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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광스님 ─ 상 버린 빈 마음은 무한가피를 빨아들인다
글쓴이 : 용화사 날짜 : 2017-12-31 (일) 22:54 조회 : 16

상 버린 빈 마음은 무한가피를 빨아들인다 

                                 -지광스님-

 

사람들은 누구나 잘 되기를 바란다.
그런데 잘되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일까?
모두들 어렵다고들 한다. 잘 되지 않는다 말한다.


왜 잘 안될까?
왜 잘 살지 못할까? 어떻게 하면 잘 될까?
 어떻게 하면 잘 살까?
잘 살고 잘 되는 방법이 부처님 경전에 있는가?
분명히 ‘예스다.’

부처님 가르침은 모두가 잘 살고 잘 되는 가르침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 가르침을
공부하려 하지 않고 실천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생각해보자.
세속공부도 잘 하고 열심히 하면 효과가 있지 않는가.


부처님 가르침을 어떻게 세속의 가르침과 비교를 하겠는가?

진정 잘 살고 잘 되는 부처님 법을 생각해 보자.
부처님 법은 항상 버리는 법이다.
역설의 가르침인 듯 느껴지지만
버리는 마음 베푸는 마음이 참으로 어렵고
힘들기에 잘 되고 잘 살기가 어렵다.
버리고 베푸는 마음은 씨를 뿌리는 마음이요,
모두를 만족시키는 마음이다.


장사를 하는 사람은 어떻게 하면
많은 손님을 끌어들일 수 있을까 고민한다.
흡인력을 가지면 된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흡인력을 가질 수 있는가? 

진공청소기를 생각하면 간단하다.
진공이 되면 모든 걸 빨아들일 수 있다.
베푸는 마음, 버리는 마음이 있으면 강한 흡인력을 갖는다.


부처님의 가피력이 발동한다.
자신의 이익을 버리면 강한 흡인력을 갖는다.
누구와도 하나가 될 수 있다.
부처님 마음이 되어
부처님 가르침을 따르면 백전백승하는 도리가 여기에 있다.
사람들은 잘 살고 또 강해지기를 원한다.
어떻게 하면 강해질까? 

죽음을 생각하면 강해진다.
자살하라는 게 아니라 죽을 각오로 하면,
목숨을 던지고 버릴 각오를 하면 강해진다.


버리면 강해지는 이유는
버리면 비워지고 비워지면 공(空)이 되고 공은
바로 부처님이시기 때문이다.
허공은 문자 그대로 부처님이시고 무한이시고 영원이시다.
우리의 인생은 우리의 마음이
어디에 연결되어 있는가에 달려있다. 

우리의 마음이 허공이기에
삶의 궁극의 목적지는 허공이요 무한이요 영원이요 부처님이다.


허공이 항상 우리와 함께이듯이 부처님도,
무한우주 대생명력도 우리와 하나다.
부처님을 진정으로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모든 것을 기쁘게 던지는 이유는
 그 가운데 무한가피가 열리기 때문이다.
영원한 가피가 열리기 때문이다. 

부처님께 모든 것을 던지는 사람을
부처님께서 실망시키는 법이 없다.
그들에게는 항상 부처님의 무한가피와 영광이 함께 한다.


그 같은 사실을 분명히 깨닫고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들이 이 세상에서 손에 넣은 것에 대해
내 것 네 것 하며 강한 소유욕을 갖는다.
그 같은 관념을 전도몽상이라 부른다.
내 몸도 내 것이 아닌데 무엇이 내 것이란 말인가.
우리가 분명히 생각해야 할 것은
우리가 이 세상에 살며 손에 넣게 된 것은 오로지
그것을 잘 사용하라는 활용가치에 따라 주어진다는 것이다.


그것을 소유하라는 게 아니다.
잘 살고 잘 사용하라고 들어오는 것이다.
부처님의 아들딸들은 잘 사용하는 것 이상을 바라지 않는다.
자신의 내부의 무한의 재보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사람의 눈으로 보면
바깥세상의 많은 재산은 그저 싱겁다.
그들은 자신의 내부에 정말로 고귀한 궁전을 발견한 사람들이다. 

강한 소유욕을 가진 사람은 집착과 탐욕의 포로가 된다.


바깥세상의 물질에 노예가 된 사람은
세상을 떠날 때 너무도 당혹해한다.
강렬한 집착과 탐욕이 그들을 괴롭힌다.
그들이 죽으면 어떻게 될까? 

그들은 안타깝게도 죽음 너머에 까지 그 무거운 짐을 지고 간다.
여기서도 무거웠는데 저승에까지 가서도
그 무거운 짐을 내던지지 못한다는 것은 얼마나 큰 불행인가.


그들은 제 갈 길을 가지 못한다.
버리고 비우지 못한 영혼들의 행로는 참으로 비참하다.
그들을 깨우쳐주는 것이야말로
우리 후손들 모두의 책임이요 의무다.
버리고 비우면 이승에서나 저승에서나 항상 즐겁다.
열반이다.

 

 * 출처 : 법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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