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창건유래(寺刹創建由來)

대전 계족산에는 용화사(龍華寺)라는 절이 있다.
용화사는 한밭 고을에서 드물게 사찰 창건설화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여기엔 옛날 나라를 잘 다스리던 왕이 왕자가 없어서 고민하던 중 이곳 용화사에 부처님을 조성하고 백일기도를 드려 왕자를 얻었다는 데서 그 유래를 전하고 있다. 「옛날 나라를 잘 다스리는 임금이 있었는데, 후손이 없어 근심하던 중 왕비의 꿈에 한 노승이 나타나 깊은 영산에 절을 짓고 백일기도를 하면 소원하는 왕자를 얻게 될 것이라는 암시를 한 후에 사라졌다. 그 후 꿈의 현몽대로 명산 기도처를 물색하다 이곳 회덕땅 계족산에 기도처를 발견하고 부처님을 조성하고 불사를 한 후 기도를 하였다.
그렇게 기도를 드린지 백일째 되는 날, 왕과 왕비는 기이한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난데 없이 하늘에 오색구름이 휩싸이고 그 오색구름이 절 안까지 퍼지더니 갑자기 그 구름이 청룡으로 변하였다.
청룡은 몸을 꿈틀대며 법당 안 까지 들어와 왕과 왕비가 기도하는 곳에서 오색 영롱한 빛을 내뿜으며 주위를 맴돌다가 사라졌다. 그 후로 왕비는 태기가 있어 왕자가 태어나니 왕자를‘청룡'이라 부르게 되었고, 그 절이름을 용화사(龍華寺)라 이름하였다.
그 때 조성된 부처님은 현재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재 제 26호로 지정되어 있다.
사찰 창건설화가 위와 같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창건이래 현재에 이르기까지 많은 불자들이 생남 기도를 하여 그 기도의 가피로 원하는 자식을 얻었으며, 대다수의 불자들이 지금도 기도가 끊이지 않고 도량을 찾고 있다.


부처님 영험설화

용화사 창건 설화에 나오는 부처님의 영험 가피력은 많이 전해지고 있으나 그 중 한 가지는 다음과 같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부처님의 목 부분이 확연히 금이간 부분에 대한 데서 전해 내려오는 영험 가피력은 다음과 같다.

하나.
「옛날에 소 한 마리가 큰 재산이었던 시대에 소를 잃어 버리고 큰 근심의 나날을 보내고 있던 차에 이곳 용화사 부처님한테 와서 소를 찾게 해달라고 공양을 올리고 기도를 했는데, 꿈에 현몽을 하여 그 소를 훔쳐간 사람을 잡게 되었다.
그 소는 마적떼의 사람들이 훔쳐간 것이었다. 그 사람들은 그후 관가에 잡혀 들어가 감옥살이를 하게 되었고, 얼마후 감옥에서 풀려나와 이 부처님이 현몽한 것이었다는 소문을 듣고 이 부처님의 목을 도끼로 치고 그 사람도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때 인근 세 동네의 주민들 꿈에 뒷골(이곳 용화사가 있는 동네 이름)부처님의 목에서 피가 흐르는 꿈을 똑같이 꾸었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인근 어르신들이 이곳에 오셔서 여러분들이 전해주신 영험설화이고 많이 알려져 있으며 실제 이 부처님의 목이 금이간 부분을 친견할 수 있다.

둘.
한 때 어떤 사람이 장난기가 발동하여 부처님앞에서 소변을 보고 그 소변으로 흙을 개서 부처님 얼굴에 발랐다고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때부터 사타구니가 가려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부처님한테 공양물을 올리고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며 참회기도를 하고 가려움증이 나았다고 한다.
이와 같이 실제 있었던 많은 영험가피의 설화가 이 밖에도 많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