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풋한 여린 나이에 이곳 용화사와 인연되어 지금은 중생의 사랑과 아픔까지도 아름다이 물들여진 장렬한 석양의 노을과 마주하고 서 있습니다. 지나온 삶속에서도, 앞으로의 삶에도 부처님을 우러러 불자님들과 더불어 가는 삶입니다.

더불어 앞으로도 계속 이 도량에 머물러 주시고 찾아주실 모든 소중하고 귀한 불자님들의 깊은 신심으로 다져진 이 도량이기 때문에 더욱 소중히 지키고 잘 가꾸어 나아가야 될 것입니다.무릇 아침 이슬과도 같이 몰록 스쳐가는 인생의 여정을 부처님과 함께 동행하지 않으시렵니까?

불자여러분!저희 스님과 우리 불자님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한 길을 가는 벗입니다. 불교에서는 같은 길을 가는 친구를 도반이라고 합니다. 스님과 불자님들은 깨달음의 길로 가고 있는 아름다운 만남의 도반입니다. 이러한 도반의 만남이 때로는 오해와 불신으로 서로에게 많은 아픔을 줄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불자여러분! 이 또한 부처님의 뜻으로 생각하고 그 오해의 불씨를 자비의 불씨로 승화시켜 아름다운 용화세계를 구현하고자 하는 것 또한 제 바람입니다. 부디 이 공간이 삶에 지친 마음의 쉼터가 되기를, 불자님들과 스님들간의 진실하고 아름다운 소통의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부처님의 인연법따라 이 공간을 찾아주실 모든 분들에게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의 빛이 이 어둡고 힘든 세상에 등불이 되어 항상 비추어 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날마다 행복하고 좋은 날 되십시오.

용화사 주지 합장